글을 쓸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인데.. 이렇게 수시로 진척 기록을 남기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들곤 합니다.
방문자 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하는 의도도 있지만 정말 순수하게 기록의 의도로 남기는 비중도 꽤 커서, 각 부분 별로 세부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긴 한데... 그래도 너무 참을성 없이 마구 올려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하지만 막상 지금 갖고 있는 아이디어들의 양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전 지금도 참을성이 있는 사람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후, 건방져라. 글자 양에 주의해주세요.
첫 삽을 드디어 떴습니다.
영상 작업도 글 쓰는 것도 즐겁지만, 역시 원래 하던 걸 하는 것 만큼 재밌는게 또 없지요.
언젠가 DeadlyLife까지 넘어서, 이 PPSM 파일들을 하나로 압축하고 있을 날을 위해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이제부턴 세부 기록입니다만, 그 전에 짧게 공지하자면....
겜사곤 역시 헥사곤 원작과 마찬가지로, 1챕터의 시작이 프롤로그가 끝난 직후인 0일차 밤 시간부터 시작됩니다.
사츠히가 개인실에서 몇마디 독백을 한 후.. 1챕터의 제목이 등장하고, 1일차가 시작되지요.
이 1일차가 시작되기 전, 0일차 부분까지는 따로 스포일러 방지를 하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1일차 시작한 이후부터는 뭐든 스포일러가 될테니 접힘글조차 사용할 수 없을테고,
0일차 파트가 매우 짧긴 합니다만 튜토리얼 격으로 웬만한 일상 기능들은 전부 집어넣을 예정이기 때문에..
이 파트만으로 웬만한 일상 기능들 기록은 끝마치고, 그 뒤부턴 'n화 정도까지 완료했습니다' 정도만 조용히 작성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1일차 이후 일상편에서 기록할 거리는 모노패드 세부 구현이나 자유행동 정도밖에 없겠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프롤로그에 사용되었던 일상편 UI를 상당부분 수정했습니다.
키보드 없이 '클릭'만으로 이루어진 게임을 만드는 것만큼, 화면 내에 모든 기능이 다 작동되게끔 해야하는데..
이것이 검정색 벡터 그래픽 위주의 아트스타일과 합쳐지니, 그냥 죄다 사선으로 조그맣게 때려박은 형태가 되었네요....
화면에 뭐가 많은게, 모의재판이 그리워질 지경입니다. 좌측 상단과 우측 상단 표시의 높이 비율도 서로 달라졌구요.
그래도 유의미한 변화라면.. 왼쪽 위 캐릭터 아이콘 밑에 있던 정체불명의 육각형이 제 역할을 찾았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제작하고 있는 시스템이나 연출들은 대부분이 프롤로그~모의재판 제작 당시에 구상했던 것들인데,
이 녀석의 역할은 무려 오늘(!)에 와서야 정해졌습니다. 상당히 귀한 경우지요.
역할은 간단합니다. '대화' 상태와 '조사' 상태를 구분해서 표시합니다. (2개에서 더 추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대화 상태는 프롤로그 전체에 깔린 그 상태입니다. 스토리 속에서 캐릭터들의 대화가 전개됩니다.
조사 상태는 밑에서 좀 더 다루겠지만, 단간론파 원작 게임의 그 상태입니다. 맵을 조사하고, 인물과 대화하고, 이벤트를 찾을 수 있는 그 상태이지요.
이 두 상태를 오갈 때 약간의 UI 및 시스템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현재 상태를 표기해주는 역할을 맡게 했습니다.
표시 자체에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 나름의 화면 구심점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그리고 모노패드는.. 현재는 이 상태입니다. 35KB답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래는 모노패드 UI라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모노패드를 본 게임 내부에서 열 수 있도록 하게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더군요...
하이퍼링크로 외부 파일을 연결하는 건 절대 경로 방식이라 제 컴퓨터에서만 정상 작동하기 때문에, VBA를 통해 상대 경로 방식으로 같은 폴더 안에 있는 모노패드 이름을 감지해 쇼 상태로 켜지도록 했습니다.
같은 폴더 내에 파일을 함께 놔둬야 한다는 부분을 유의사항에 작성해둬야겠네요.
이전 공지에서 보여드렸던 애니메이팅 컷신의 삽입도 완료했습니다.
용량을 위해 과감히 품질을 희생했습니다만, 계속해서 더 좋은 타협안을 계속 찾아보겠습니다.
과연 1챕터엔 몇 개의 컷신이 들어가게 될까요... 지금 하고 있는게 기대일지 걱정일지, 모르겠습니다.
현장 조사입니다.
헥사 포인트가 게임 전체의 커서로 통용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네요.. (뭔가 배치하다보면 레고 만지는 느낌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장 조사 진입 시 말풍선 아이콘은 귀여운 육각 돋보기가 되고.. 빨리감기는 사운드 아이콘이 됩니다.
현장 조사에선 화면 위에 있는 헥사 포인트를 눌러주시면 현재 시점의 주인공이 해당 대상을 조사합니다.
빨간색의 경우 이벤트..라고 되어있지만, 대부분은 조사를 끝내고 다음 파트로 넘어가는 역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색 이동 포인트와 역할이 상당히 겹칩니다만, 막상 둘을 통합하기엔 또 애매한 부분이 있어 일단은 놔둔 상태입니다.
(이 조사 방식은 이후 비일상편 진입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운드 버튼은.. 모의재판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저장 버튼으로 메시지박스를 띄울 경우 이전에 틀어둔 BGM이 끊깁니다. 모노패드 버튼으로 외부 파일을 열어도 마찬가지이구요.
게임 전체에 흐르는 BGM이 끊기는 건 곧 게임 전체의 몰입감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될테니, 사운드 버튼을 통해 현재 흐르고 있는 BGM을 다시 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안 끊기는게 제일 베스트겠지만.. 이 방법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더군요 ㅠㅠ;
현장 조사는 아직까진 미완성이기 때문에, 다음 기록에서 바로 뭔가가 변경되어 나타날 지도 모릅니다..만..
애초에 0일차 파트는 길게 잡아야 플레이타임 2분 정도이기 때문에, 다음 진척 공지면 일상편 기능 기록은 거의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 양이 모의재판 시절보다 압도적으로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지, 아니면 그냥 제 입방정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떻든 간에, 다음엔 완성된 0일차 파트와 일상편 기능들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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